12/02/21~02/22 San Diego c

급 삘 받아서 정리하는 샌디에고 여행.  참고로 아래 사진은 모두 구글에서 불펌한 이미지들임. 
근데 딱히 내가 원하는 각도의 사진들이 없어서 당황함. 
당근 내 핸펀으로 찍는 것보다 멋진 각의 사진들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닐줄 알고 사진 안 찍었는데 
영 맘에 안 드는 사진들만 있어서 아쉬움(불펌 주제에...).  



1. Balboa Park

박물관, 연주홀, 식물원, 하이킹 코스 등이 한데 모여 있는 발보아 공원. 
아침 일찍 갔더니 박물관은 아직 문을 안 열어서 밖에 산책만 하고 왔다. 조용하고 깨끗하고 좋았다. 
갤러리들 모여 있는 곳도 있는데, 미술 쪽 재능이 있으면 이 동네에서 갤러리 하나 갖고 살아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 
참, 이 날 마침 엄마들이 유모차 밀면서 뛰는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. 
아줌마들 체력 좋두만.  애기들 태우고 뜀박질을 어찌나 잘하던지...



2. Carlsbad Beach

샌디에고의 해변은 주로 절벽이 일직선으로 쭉 이어지고 해안선을 따라 직선도로가 한없이 이어지는 식이다. 
칼즈배드는 차 타고 가면서 창 밖으로만 관람.  



3. Solana Beach

솔라나 해변도 칼즈배드랑 분위기는 비슷한데 여긴 내려서 모래사장을 밟아 본 곳이라 사진 추가함.  
우리나라 해안선은 들쑥날쑥해서 해변의 좌우 넓이가 그닥 길지 않은데 
여긴 일직선으로 쭉쭉 뻗어 있는 게 매우 신기했음.  
근데 아무리 검색해도 쭉 뻗은 각도의 사진이 안 나와서 아쉬움. 



4. La Jolla Beach

칼즈배드부터 남(멕시코) 쪽으로 내려가면서 이어지는 해변들.  
이곳은 La Jolla 라고 쓰고 라 호야라고 읽는다.  멕시코식 발음이라 함.  
여기서는 산책 좀 하다가 해지는 것도 보고 옴.  
미국 서부는 바다에서 해 지는 것 밖에 못 본 다고. 
 난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보는 건 일몰 보다 일출이 더 좋은데, 
그런 의미로 절대 미쿡 서부에서는 살지 말아야겠다 ㅋㅋ.  

라 호야 해변은 특히 더 인상 깊었던 것이, 
아래 사진 처럼 바닷가 쪽으로 잔디밭이 넓게 있어서, 
차에서 내리자마자 잔디냄새와 바다냄새가 뒤섞여서 휙 불어온다.  
그리고 그 느낌이 정말로 상쾌+청량하다.  
약간의 바다 비린내와 풀 냄새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, 
바닷가가 다 거기서 거기지-라고 생각했다가, 
눈에 보이기 전에 코로 먼저 만난 향기 덕분에 조금 특별한 바다가 되었다.  


추가로 이곳은 물개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곳이라고(저기 해변에 누워있는 애들이 물개들임).  
언니는 한국에서 친지들이 올 때 마다 가이드 노릇으로 몇 번을 와봤는데, 
실제로 물개를 본 것은 나랑 왔을 때가 처음이라고 했다.  
게다가 내가 갔을 때는 그냥 물개가 아닌 자그마치 아기 물개들(앍 기여움!!!)이 짱 많아서 완전 재밌었다.  
아기 물개들 배밀이 하는거 본 적 없으면 말을 하지 마세여.  
특히 한 놈은 배밀이로 물 가까이 가다가 좀 크게 온 파도에 쓸려 내려가서 
엄마 물개가 완깜놀 해서 가서 데리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. 



5. Point Loma Lighthouse

라호야 에서 더 남쪽으로 달려서 도착한 포인트 로마 등대. 
여기가 120년이 된 등대라고 했나. 암툰 오래됐다고 함.  
산 위 높은 곳에 있어서 경치 완전 짱이었음.  

옛날 옛적 여기서 살던 등대지기는 너무 높고 먼 곳에 격리되어 있어 매우 외로운 삶을 살았다고 함.  
근데 아내랑 딸도 같이 살았다는데 뭐가 외롭지 ㅋㅋ.  
암툰 등대 안에는 안방, 거실, 애기방 등등 100년 전 미국의 가정집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음.  
등대지기 가족이 실제로 저 등대 안에서 살았다고 함.  


그나저나 이곳이야 말로 내가 갔던 샌디에고 중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었는데 
그 경치를 담은 사진을 못 찾으뮤ㅠㅠㅠㅠㅠㅠㅠ 
그나마 가장 비슷한 분위기가 아래 두개 사진인데, 영 마땅찮음.  
핸폰으로라도 좀 찍어 놓을 것을 후회가 막심임. 



6. Coronado Island

코로나도 섬.  
여긴 저 다리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곳이라 함.  아 물론 요트 타고 가도 됩니다.  
암툰 이 섬은 럭셔리 휴양지 샌디에고에서도 탑 럭셔리한 휴양지라고 함. 
특히 100년이 넘은, 목재로만 만든, Hotel de Coronado가 매우 유명하다고. 
미쿡 대통령들도 샌디에고 오면 꼭 묵는 곳이라고 하는데, 
근데 정말 못 하나 없이 나무로만 만들었다는게 사실일까?  


근데 여기서 놀다가 불현듯 깨달음. 
샌디에고는 워낙 멕시코랑 가깝기도 하고, 엘에이야 워낙 다인종이 모여 사는 곳이라서 
이번에 미쿡 갔을 때는 주변에 히스패닉, 동양계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, 
유독 이 콜로나도 섬에서는 우리 일행이 유일한 유색인종이었다.  

여전히 미국의 부유층은 백인들이 대다수인건지.  
아님 내가 갔을 때만 그랬을 수도 있긴 하고.  관광시즌에는 전 세계에서 다 몰려오겠지?  
암툰 이 섬에서 내 눈에 보인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빠짐 없이 모두 다 백인이어서 좀 그랬다.  

참! 이곳에 오면 반드시 이 호텔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한다고.  완전 진하고 부드럽고 맛있었다. 
*뤼님*의 추궁으로 아이스크림 사진 추가함ㅋㅋ
이 정도 양이 아마 10불 내외였던 듯.
(아이스크림 가게 이름은 Moo time creamery)



7. Seaport Village

여긴 샌디에고 시티에 있는 시팟빌리지.  
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. 
장난감, 모자, 컵, 티셔츠 등등 품목 별 로 상점들이 하나씩 있는데, 
그 중 장난감 가게가 정말 맘에 들었었다.  
맘 같아선 몇 개 사고 싶었는데, 
내가 맘에 드는 것 마다 죄다 마데인촤이나라서 결국 손을 놓고 말았다.  
재밌고, 아기자기하고, 시원하고, 여기도 매우 맘에 들었던 곳 중 하나임.  

참, 그리고 마침 내가 갔을 때 이 근처에서 커스튬 있고 뛰는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.  
남녀노소들이 이상한 옷 입고 열심히 달리는데 그것도 보기 재밌었다. ㅋㅋ




샌디에고에는 1박2일로 짧게 있어서 못 가본 곳이 더 많음.  
나중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오랜 시간 지내다 오고 싶다.  
미쿡에서 하와이, 뉴올리언즈, 뉴욕 다음으로 맘에 드는 도시가 되었음.  




끝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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